당근의 효능과 먹는 방법 좋은 당근 고르는 법

다양한 요리에 색과 맛을 내는 당근. 색도 이쁘고, 맛도 좋고, 식감도 좋아 많은 사랑을 받는 채소 중 하나죠.

그냥도 먹고 볶아도 먹고 갈아서도 먹고, 먹는 방법도 다양해서 정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가지각색의 컬러의 채소가 주목받고 있는 요즘, 당근의 주황색 성분 역시 건강을 찾아주는 중요한 요소로 꼽히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주황빛은 당근에 함유된 성분인 카로틴 때문에 생기는 색입니다. 이 카로틴 때문에 당근은 채소 중의 왕이라고 불릴 만큼 대단히 건강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성분은 발암물질과 독성 물질을 정화하는 작용을 합니다.

또 몸속의 배기가스라 할 수 있는 활성산소가 체내에서 세포를 손상하는 것을 방지해 청정한 상태의 몸을 유지하게 시킵니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한방에서는 당근이 심장과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폐에도 좋다고 여겨 왔습니다. 과거에는 폐결핵의 신약으로 여겼을 정도로 좋은 채소로 알려져 있으며 땅이 열악하여 인삼을 먹을 수 없었던 일본에서는 오래전부터 당근을 인삼에 버금가는 약재로 귀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당근도 채소 중에서는 칼로리가 꽤 높은 편이라 다이어트 중이라면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당근은 갈아서 먹는 채소로도 유명합니다. 야채 주스나 과일 주스를 만들 때도 당근은 빠지지 않는 채소 중 하나인데요.

당근즙을 마시면 인체의 면역 시스템이 활성화되어 가벼운 감기부터 암까지 다양한 질병의 예방을 도와줍니다. 더불어 면역을 증진 시켜주며, 동맥경화나 고혈압 같은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당근은 야맹증 같은 시력 장애 방지 및 호흡기, 소화기 점막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루테인과 라이코펜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눈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풍부한 루테인으로 항산화제로서 산화 스트레스로 인하여 눈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해주고, 베타카로틴이 우리 몸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면서 야맹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각종 세균의 침을 막아주어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당근은 이뿐만 아니라 피부 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데도 큰 역활을 해주며 살결이 거칠고 여드름이 돋아 쉽게 곪는다면 당근을 먹는 것과 함께 얼굴에 팩으로 붙이면 더욱 좋습니다. 꾸준히 섭취하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손상이 일어나고 기미 잡티가 발생하는 것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이유는 천연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 비타민 C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콜라겐 합성을 도와줍니다.

 

당근을 먹을 때에는 껍질을 벗기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이는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이 껍질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베타카로틴은 항암 기능이 뛰어난 성분입니다. 세포 노화 방지 효과는 물론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와 시력 보호, 염증 제거에도 탁월한 효과를 줍니다. 또 감염으로 인하여 파괴된 간세포를 재생시켜주며 손상된 곳을 재생해주어 간암 치료에도 유용하게 활용되는 성분입니다.

 

당근은 갈아서 주스로 마시는 것보다 기름으로 조리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기름에 볶아서 섭취하게 되면 지용성 비타민인 카로틴의 체내 흡수율이 7배 이상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당근은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열이 많은 양인 체질은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고 몸이 찬 음인 체질은 익혀서 먹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당근 속에는 비타민 C를 파괴하는 효소가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생 당근의 경우에는 다른 채소와 함께 먹지 않는 게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식초는 당근 속의 베타카로틴을 파괴하기 때문에 식초와 함께 조리하면 안 됩니다.

 

그럼 어떻게 먹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생식으로 섭취하는 것 다음으로 쉽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은 주스가 아닐까 합니다. 사과나 바나나 같은 조금은 단맛이 많이 나는 과일과 함께 당근을 갈아 주스를 많이 만들어서 먹기 쉽게 만들곤 합니다. 하지만 주스로 섭취할 때에는 당근 하나만 갈아 먹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지용성 비타민이 들어있는 당근은 주스로 먹을 때보단 기름으로 조리할 때 영양이 더욱 높아지므로 가볍게 볶아 먹는 요리를 드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감자채와 함께 볶음으로 만들거나, 올리브 오일에 당근만 살짝 볶아 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스테이크 등 고기를 먹을 때 먹기 좋게 썬 당근은 올리브 오일에 볶듯이 구워서 곁들여 먹어도 좋고, 갈아서 부침가루나 밀가루를 넣고 전처럼 부쳐 먹어도 맛있습니다.

 

당근은 미음으로도 많이 쓰입니다. 미음으로 쑤어 먹이는 이유식이 그 음식 중 대표적인데요. 양배추나 쇠고기 등을 곁들여서 죽으로 쑤면 중기 이유식으로 적당합니다. 불린 쌀에 고구마와 당근을 넣고 갈아서 죽으로 끓인 뒤 치즈를 곁들여 먹이면 아이들도 맛있게 먹는 건강 이유식이 탄생합니다.

 

머리 부분에 검은 테두리가 없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은 당근을 고르는 방법입니다. 머리 부분이 검고 딱딱한 것은 오랜 시간이 지난 것입니다. 뿌리 끝부분이 가늘수록 연하고 심지가 적어 맛도 좋습니다.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흙이 묻은 채로 신문지에 싸서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좋고, 씻어서 냉장고에 보관해도 좋습니다.

 

이로운 점이 많은 당근, 하지만 당연히 과하게 섭취하면 좋지 않겠죠. 갑상선이 약한 사람이 과한 양을 먹게 되면 카로틴 혈증이 생겨 피부색이 변할 수 있고, 유아에게는 과한 양의 섭취는 좋지 않아 소량씩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 수유 중이라면 모유 맛이 변할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