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한국인의 밥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콩나물. 식탁에서 자주 보는 콩나물이지만 영양 성분 면에서는 엄청난 효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미 아스파라긴산이라는 성분으로 우리에게는 익숙한 채소 중 하나입니다.

고려의 의학서인 "향약 구급방"에는 콩나물이 "감기를 낳게 하고, 속을 시원하게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고 적혀 있다. 또한 "동의보감"에 따르면 콩나물은 "온몸이 무겁고 저리거나 근육과 뼈가 아플 때 치료 효과가 있으며, 염증을 가라앉히고, 수분대사를 촉진해 위의 울혈을 제거하는 효능이 뛰어나다"라고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콩나물에는 무기질과 단백질, 비타민, 탄수화물 등이 비교적 많이 함유된 채소입니다. 콩에 싹을 틔우는 과정에서 섬유소의 함량이 증가하기도 합니다. 또 콩에는 비타민 C가 거의 없지만 콩나물로 자라나면 다르게 됩니다. 자라나는 중에 비타민 C가 많이 생기게 되는데 꼬리 부분에 비타민 C와 아스파라긴산이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콩나물을 국으로 끓여 먹게 되면 저혈압이나 감기에 아주 좋은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기운이 떨어졌을 때 콩나물의 흰 부분과 파의 흰 부분을 넣어 끓인 백비탕을 먹으면 기운을 차릴 수 있습니다. 채 자라지 않은 콩나물을 말린 것을 '대두 황권'이라고 부르는데 부종을 가라앉히고 근육이 땅기고 무릎이 아픈 증상을 완화하며 장이나 위의 열을 없애는 등의 효능이 인정되어 우황청심환의 재료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콩나물은 이뇨 작용하는 성분도 들어 있습니다. 신장염 초기에 얼굴이 부을 때 먹으면 부기가 쉽게 빠지는 효능이 있습니다. 몸속의 열을 내리고 간 기능을 회복하는 데도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으면 특히 비만한 태음인에게 잘 맞는 식품입니다. 그러나 소화 기능이 약하거나 몸이 차거나 마른 사람인 경우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볍게 구할 수 있는 콩나물이지만 우리가 모르는 많은 효능이 있었습니다. 농약을 치지 않은 유기농 콩나물은 전체적으로 몸통이 가늘고 뿌리가 깁니다. 뿌리 부분은 약간 갈색을 띠는 것이 특징인데 다소 질기고 고소한 맛이 진합니다. 콩나물 속이 그대로 비치고 뿌리가 지나치게 굵으며 매끈한 것은 좋지 않은 것이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콩나물은 흔히 나물이나 국으로 많이 먹곤 합니다. 콩나물국에 칡을 첨가하여 먹는 칡콩나물국은 우리에겐 생소한 음식이긴 합니다. 칡과 콩나물을 깨끗하게 씻고 다듬어 냄비에 넣고 멸치를 넣은 후 물과 함께 끓입니다. 콩나물이 익는 냄새가 나면 물을 충분하게 보충해 좀 더 끓이고 콩나물이 거의 익으면 간장,파, 마늘, 고춧가루로 식성에 따라 양념해줍니다. 콩나물죽은 콩나물을 참기름과 함께 볶아 볶은 콩나물에 찹쌀을 섞어 물을 넣고 끓여 죽을 쒀서 만들어 줍니다. 파의 흰 뿌리 부분을 잘게 썰어 죽을 만들 때 같이 넣어주면 더 좋고 감기에 걸렸을 때 먹으면 좋습니다.

 

그럼 이제 다음으로 토란의 효능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토란은 의외로 약효가 풍부한 식품이지만 많이 알려지진 않은 식품입니다. 예로부터 토란은 몸의 열을 내려주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으로 이용한 식품입니다. 주성분은 당질과 단백질이지만 다른 감자류에 비해서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습니다. 특히 칼슘을 많이 함유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피로 해소나 고혈압, 변비 예방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토란은 장운동을 원활하게 해주고 위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며, 신장을 튼튼한 게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유의 미끈거리는 성분을 무틴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체내에서 글루크론 산을 만들어 신장을 튼튼하게 하며 소화를 돕고 노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토란은 약간 아린 맛이 나곤 합니다. 호모겐티신산과 옥살산칼슘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아린 맛이 나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성분은 소금물에 담그거나 삶으면 제거됩니다. 잘못 먹으면 목젖이 따끔거리거나 두통이 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토란의 아릿한 맛은 열을 없애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하므로 특히 타박상이나 어깨 결림이 있을 때 또는 삐었을 때 토란을 갈아서 밀가루에 섞어 환부에 바르면 잘 듣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부터 민간에서는 껍질을 벗기고 짓찧은 토란과 밀가루 섞은 것을 림프선염이나 치질 타박상 등에 발라 낫게 했습니다. 홍역을 앓을 때도 토란과 당근을 편으로 썰어 삶은 물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뇨 효과도 있기 때문에 토란 삶은 물을 마시면 소변 배출이 원활해집니다.

토란은 생각보다 먹는 방법이 많이 알려지지는 않습니다. 음료로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소변을 잘 보지 못할 때 토란을 조린 물을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매일 토란 10여 개를 편으로 썰어 물 대여섯 사발에 설탕을 약간 넣고 달여서 물이 절반으로 줄어들면 이것을 수시로 한 사발씩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뇨 작용을 도와 소변을 잘 볼 수 있게 해줍니다. 

 

토란을 으깨어 쓰면 통증을 완화하는 천연 파스가 됩니다. 근육통이나 어깨가 결릴 때는 특히 토란 찜질이 효과적입니다. 껍질을 벗긴 토란을 쌀뜨물에 담갔다가 강판에 썰어줍니다. 쌀밥을 믹서기에 넣고 밥알이 남지 않도록 잘 으깬 뒤, 토란 간 것을 넣어 고루 섞어줍니다. 으깬 토란 밥을 거즈에 펴 바르고 다시 그 위에 거즈를 한 번 덧댄 다음 환부에 붙여 줍니다. 쌀밥 대신 밀가루를 토란과 같은 양으로 섞은 다음, 생강즙을 약간 섞어서 잘 갠 후에 거즈에 고르게 펴서 통증이 나는 부위에 붙여주면 소염 효과가 있습니다. 

 

이런 방법 말고도 약술로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토란은 주로 국이나 찜으로 만들어 먹지만 수롤 담가 마셔도 좋습니다. 말 그대로 약술로서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콩나물과 토란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